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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요르단에서 가자지구로 향하기 위해 이동 중인 구호품이 실린 트럭을 향해 “팔레스타인 이름이 (세상에서) 지워지기를”이라고 외치며 구호품 전달을 막아섰다.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제안한 가자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을 내각이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는 가자 북부와 남부 지역에 새로운 강제이주명령을 내렸다.
요르단은 가자로 향하던 30대 트럭 행렬이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순간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 신축주택 트가 보도했다. 모하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 일로 도착이 지연됐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진지한 개입이 필요하다. 트럭 운송을 방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대함은 없어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요르단에서 이스라엘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으로 연결하는 앨런비 다리에서 가자로 향하던 인도적 행복한 직장 지원 트럭 두 대의 타이어를 찢어버렸다.
이런 가운데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8일 자정)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 계획은 5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가자 북부의 가자시티와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지역에 새로운 강제이주명령을 내려 약 100만명이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 자유적금 금리계산 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자지구로의 제한된 식량 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물과 전기 공급은 전쟁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봉쇄가 이어지면서 상하수도와 위생시설이 부족하고,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병원마저 운영이 불가능해 치료 중인 미숙아, 만성질환자들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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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앙 누세이라트 지역에 공중 투하 중인 구호품을 따라 가자 주민들이 달리고 있다. 누세이라트/AFP 연합뉴스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이자 가자 의료시스템의 초석을 쌓았던 시파 병원에서 일하는 하나수퍼RP 신경외과 의사 살하(27)는 에이피(AP) 통신에 6일 “그들이 우리의 모든 기억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700개의 병상은 200개로 줄었고, 1600명의 의료진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유엔 위성 센터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가자 인구 8.6%가 농지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그 면적은 전체 1.5%인 2.3㎢ 이하에 불과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쿠동유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가자는 전면적 기근 직전이다. 사람들이 굶주리는 이유는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현지 식량을 복원하기 위해 안전하고 지속적 인도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6일 새벽(현지시각)부터 가자 전역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4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호품을 기다리는 18명이 포함됐다. 굶어 죽은 사람도 5명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