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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 생산과 부품 조달을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이러한 현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대차와 기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현지 공장 생산물량 증대, 현지 부품 조달 확대, 현지 원자재 조달 확대 등의 방식으로 미국 관세 부과에 대응해왔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활용해 현지 생산물량을 확대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공장에서 17만8100대를 생산대상우 주식
했던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공장 생산물량을 21만7214대로 22%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생산공장 중 미국 현지 생산물량의 비중은 지난해 9.2%에서 올해 11%로 올랐다.




이 같은 변화는 HMGMA의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린 덕이다. HMG신천지게임 다운로드
MA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했는데, 한 개 분기 만인 1분기에 가동률 54.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72.6%까지 올라왔다.

HMGMA의 올해 1~7월 아이오닉5 생산량은 총 3만1598대로 이미 같은 기간 국내 공장 생산량(2만4887대)을 넘어섰다.
통상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을 릴게임무료
100%로 끌어올리는 데 2~3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의 경우 앨라배마 헌츠빌 공장을 2021년 9월 준공했는데, 완전 생산체제를 갖춘 시점은 지난해 3월이다. 그만큼 현대차의 미국 현지 생산속도가 가파르다는 뜻이다.
기아 역시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물량을 지난해 상반기 17만7500대에서 올해 18만500대로 주식장외거래
늘렸다. 가동률은 지난해 100.9%에서 올해 101.4%로 이미 최대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양사는 부품과 원자재 수급 현지화의 속도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공장 HMMA와 조지아주 HMGMA에서 올해 상반기 총 8조3885억원의 부품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6조201억원 규모에서 39% 늘어난 수치다. HMGMA의 신규 뽀빠이 릴게임
부품 조달을 제외해도 HMMA의 부품 조달 금액은 전년비 10% 가까이 늘었다.
미국 내 단일 조지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아의 부품 매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5조524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조5758억원으로 19% 늘었다. 양사의 미국공장 원재료 매입액은 현대차와 기아 각각 전년 동기비 22.9%, 11.6% 확대됐다.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이 15%의 자동차 품목관세를 적용받기 시작하게 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현지화 비율을 더욱 높여나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진행한 2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 현지로의 부품 공급망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이를 위한 TFT를 구성하고 200여 개 부품에 대한 현지 업체 견적서를 받아보고 있는 단계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 대해 생산지와 판매지 일원화 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다. 지난 7월 콘퍼런스콜을 통해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전적으로 미국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기아 미국 공장 생산물량 중 약 7%에 해당하는 2만5000여 대를 캐나다와 아프리카, 중동으로 수출하는데 이를 전량 미국 시장 물량으로 돌린다는 뜻이다.
한편 기아는 미국 인기 차종인 K4를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 생산량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74.2%에서 올해 80.4%로 높아졌다. 이는 가동률 81.4%를 기록했던 2019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다. 멕시코는 아직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국가인 만큼 향후 완성차 관세 인하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