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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에… 北 금강산도 등재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가 담긴 ‘반구천의 암각화’가 1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이 담긴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약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제태크상담
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고 평했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7건으로 늘어났다. 북한의 ‘금강산’도 13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0일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의 암각화’.
오후 4시경 강한 햇빛이 암벽으로 기울자 고래와 거북, 호랑이, 사슴 같은 그림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짧아도 3000년 시세분출
전, 길게는 8000년 전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새겨둔 예술작품. 망원경에 눈을 가까이 대자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과 울타리에 갇힌 짐승 등이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했다.
“크고 작은 고래만 모두 57마리예요. 귀신고래, 혹등고래 등 종류를 알아볼 수 종목연구소
있을 만큼 정확하게 그렸죠.”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전호태 울산대 명예교수(사진)는 30년 넘게 반구대 암각화를 연구한 고대 벽화 전문가. 그에 따르면 높이 4.5m, 너비 8m 암벽에 새겨진 그림은 최대 353점에 이른다.
“몸에 작살 꽂힌 고래와 카누 형태의 배도 보이나요? 먹고살기 위해 위험을서원인텍 주식
무릅쓰고 고래 사냥을 나갔던 당시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주담tv
’를 아우르는 단일 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탁월한 관찰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래, 고래잡이라는 희소한 주제를 풀어낸 걸작”이자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고 평가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로서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 만에 이룬 경사. 당시만 해도 허리께에 그쳤다던 일대 버드나무들이 이젠 수 m 높이로 무성히 자랐다. 18년간 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모 씨는 “올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뒤 주말엔 하루 700명 가까이 몰려 숨 돌릴 틈조차 없다”며 웃었다. 또 다른 해설사 황모 씨는 “세계유산만 찾아다닌다는 외국인 관광객 등 해외에서 온 이들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에는 얕게 쪼아 새긴 사람과 짐승, 한자 명문 등이 약 620점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있다. 자동차로 10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1시간 남짓 걸린다. 공룡 발자국이 찍힌 암반 근처에 있는 높이 약 2.7m, 너비 9.8m 바위엔 여러 기하무늬와 기마 인물, 암수 짝지은 동물 등이 600점 이상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기마 인물은 4∼6세기 신라에 확산된 기마 문화와 관련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암석 아래쪽에 적힌 신라시대 명문(明文)도 사료적 가치가 높다. 525년 법흥왕의 동생인 사부지갈문왕과 어사추녀랑왕 일행이 ‘서석곡’(書石谷)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기록 등이 남아 있다. 전 교수는 “신라 왕족과 화랑, 승려 등이 왕경 끝자락에 있는 이곳을 찾아 글을 남긴 건 특별한 신령스러움을 바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이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풍광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가도 숙제가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도 등재를 결정하며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을 권고했다.
전 교수는 “인적이 드물거나 접근이 제한된 세계 여타 암각화와 달리, 비교적 접근이 쉽다 보니 여러 차례 훼손된 적 있다”며 “노르웨이 알타 암각화 일대처럼 주민과 협의체를 결성해 상시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되며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모두 17건으로 늘어났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등 3건이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조선왕릉’(2009년), ‘가야고분군’(2023년)을 포함한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됐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기여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댐이 물 가둬… 1년 중 38일 침수되는 세계유산
1965년 댐 건설 후 큰비때 마다 잠겨수문 설치 계획… 식수원 해결이 과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곳곳에 남은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뾰족한 귀에 긴 꼬리를 가진 개, 떡 벌어진 몸통에 줄무늬가 그려진 호랑이, 눈코입이 뚜렷한 가면…. 하나씩 살펴보자면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라는 수식어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문제는 이 암각화가 1년 중 약 38일은 물에 잠기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부터 10년간의 평균치다. 암각화가 발견되기 전인 1965년, 그림을 끼고 있는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되면서 큰비가 올 때마다 상류까지 수위가 차오른다. 장마철마다 빗물에 떠내려온 오물은 물론이고 이끼와 이끼벌레까지 암벽을 뒤덮는다.
이에 암각화 훼손은 꾸준히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뒤 등재까지 가장 발목을 잡은 것도 ‘보존 대책’이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간) ‘반구천의 암각화’ 최종 등재를 결정하면서도 한국에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발 계획도 알리도록 했다.
당국은 암각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연댐 수위를 조절할 목적으로 수문 3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수문 설치에 관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문 3개의 예상 완공 시점은 2029년 말. 댐 하단에 폭 15m의 수문들이 만들어지면 일일 방류량은 기존 3만 t에서 4만9000t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연평균 침수일이 1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사연댐 수위를 낮출 경우 부족해지는 울산의 식수원이 주요 해결 과제다. 최근 중앙정부가 수자원 확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식수원 문제는 더 불투명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체 수자원을 공급받을 취수원이 하루빨리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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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가 담긴 ‘반구천의 암각화’가 1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이 담긴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약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제태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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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의 암각화’.
오후 4시경 강한 햇빛이 암벽으로 기울자 고래와 거북, 호랑이, 사슴 같은 그림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짧아도 3000년 시세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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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주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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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로서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 만에 이룬 경사. 당시만 해도 허리께에 그쳤다던 일대 버드나무들이 이젠 수 m 높이로 무성히 자랐다. 18년간 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모 씨는 “올 5월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뒤 주말엔 하루 700명 가까이 몰려 숨 돌릴 틈조차 없다”며 웃었다. 또 다른 해설사 황모 씨는 “세계유산만 찾아다닌다는 외국인 관광객 등 해외에서 온 이들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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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이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풍광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가도 숙제가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도 등재를 결정하며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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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암각화가 1년 중 약 38일은 물에 잠기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부터 10년간의 평균치다. 암각화가 발견되기 전인 1965년, 그림을 끼고 있는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되면서 큰비가 올 때마다 상류까지 수위가 차오른다. 장마철마다 빗물에 떠내려온 오물은 물론이고 이끼와 이끼벌레까지 암벽을 뒤덮는다.
이에 암각화 훼손은 꾸준히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뒤 등재까지 가장 발목을 잡은 것도 ‘보존 대책’이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간) ‘반구천의 암각화’ 최종 등재를 결정하면서도 한국에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발 계획도 알리도록 했다.
당국은 암각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연댐 수위를 조절할 목적으로 수문 3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수문 설치에 관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문 3개의 예상 완공 시점은 2029년 말. 댐 하단에 폭 15m의 수문들이 만들어지면 일일 방류량은 기존 3만 t에서 4만9000t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연평균 침수일이 1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사연댐 수위를 낮출 경우 부족해지는 울산의 식수원이 주요 해결 과제다. 최근 중앙정부가 수자원 확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식수원 문제는 더 불투명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체 수자원을 공급받을 취수원이 하루빨리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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