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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나 있던 순간 언덕길을 양가로는 합격 아니었다.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무궁화호 열차사고 사망자 빈소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다. 청도=김정혜 기자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전날 열차 사고로 숨진 코레일 협력업체 직원 이모(37)씨의 빈소에 이어 이날 새벽 동료 조모(30)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고 이후 희생자 검안과 의사의 확인, 검찰 지휘까지 최종 사망 보고로 이어지는 절차가 늦어져 조씨의 빈소는 늦게 준비됐다.
생전에 한 팀으로 일한 두 직원의 빈소는 마주보고 있었다. 전날 밤 유가족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던 장례식장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침통한 분위기였다. 숨진 직원 두 명 모두농산물투자
30대의 젊은 나이여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대전이 고향인 조씨는 올해 입사한 신입 직원으로 평소 회사 선배 이씨와 팀을 이뤄 현장 안전 점검 업무를 담당했다. 조씨 부친은 "아들이 전셋집을 마련해 오는 토요일에 입주할 참이었다"며 "이제 그 집에 이사갈 아들이 없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어 "오전에 사고가 났다는데 미스터문
4시간이 지나서야 연락을 받았다"며 "사고가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남 김해시가 고향인 이씨의 빈소에도 슬픔이 가득했다. 모친은 큰 충격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전날 밤 빈소를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씨의 모친은 "지금까지 엄마 말을 한 번도 거역하지 않은 착한 외동아들을 잃었다"면JYP주식
서 "일하다가 어떻게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 원통하다"고 가슴을 내리쳤다. 이씨의 부친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희생자들이 근무한 회사 관계자들은 유족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한 직원은 "숨진 두 명 모두 자신의 업무에 성실했다"며 "사고로 부상을 당한 다른 직원들도 베테랑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코리아06호 주식
못했다. 또 다른 이는 "처음 겪는 인명 사고"라며 "철도 운행 관리자가 있고, 신호수도 있었고, 담당 감독도 있었는데 왜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윤덕(맨 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훈(왼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오션파라다이스 먹튀
장관이 19일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무궁화호 사고 사망자 유족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청도=연합뉴스
19일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에서 무궁화호 열차에 선로 작업자 7명이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들은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역에서 약 2.5㎞ 떨어진 비탈면 선로 근처에서 구조물 안전진단을 위해 도보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전날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사고 열차인 무궁화호 내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레일에 대해서는 시설 안전 점검 작업 계획서를 확보해 사고 당시 안전대책이 작동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15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청도=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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